하이브와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갈등이 법정에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이브가 민희진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의 해임안건에 대해 임시주주총회소집을 청구했고,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에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요청하면서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하이브-어도어 갈등 배경
아시다시피 그룹 BTS의 소속사인 하이브는 소속 아티스트를 담당하는 자회사를 레이블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아티스트들을 각각 관리하는 멀티레이블 전략을 통해 성장하고 있는 중입니다. 반면 어도어는 SM엔터테인먼트 출신 유면 프로듀서인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의 다른 레이블인 쏘스뮤직에서 어도어로 연습생들을 데려와 뉴진스를 기획해 성공적으로 데뷔시켰습니다. 하이브의 레이블이지만 독립성을 추구하기도 했습니다.
잘 운영되는 듯 했으나 내부적으로는 갈등이 계속 생성되었던 것 같습니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와 어도어 임원들에 대한 내부조사를 실시했으며 민 대표에게는 대표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습니다. 어도어 임원이 하이브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손에 넣으려고 한 문서를 확보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민 대표는 하이브 방시혁 대표가 그룹 아일릿을 프로듀싱하면서 뉴진스를 카피했다고 항의하자 자신을 쫓아내려고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영권을 뺏으려고 한 적은 없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갈등의 쟁점 사항
어도어 지분의 18%를 가진 민 대표가 80%를 가진 하이브로부터 경영권을 빼앗아 온다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하이브가 증거로 확보했다는 문서에 대해 어도어 임원은 개인적인 메모일 뿐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민 대표가 카피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 사태와는 거리가 먼 사안이라는 것입니다. 결국은 회사가 레이블에 대한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 아니냐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재판 관련 핵심 쟁점
1. 경원권 탈취 vs 무리한 보복
하이브가 민 대표와 어도어 임원들에 대한 내부조사를 시작할 때부터 이어져 온 논란이기도 합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합니다. 임원들과 이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네이버 등 외부 투자자를 만났으며, 뉴진스와 회사 간의 계약도 해지시켜 데리고 나가려 했다는 것입니다. 민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에 대한 보복으로 누명을 씌우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외부 투자자와 만난 것은 사적인 만남이었을 뿐이라는 해명과 임원들과 나눈 대화는 그저 상상에 불과했으며, 경영권을 빼앗는 건 애초에 불가능하기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뉴진스의 계약을 해지하려던 건 하이브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라고 했습니다.
2. 노예계약 vs 과도한 요구
지난달 25일 민 대표의 기자회견에서 새롭게 피어난 논란이기도 합니다. 민 대표는 어도어 주식을 갖고 있는 동안 경쟁사로 가거나 같은 업종의 회사를 차리지 못하도록 한 경업금지 조항을 문제 삼았습니다. 자신이 가진 어도어 지분 중 5%는 하이브의 동의가 있어야 팔 수 있어서, 사실상 주식을 팔지 못해 경업금지에 묶여 있는 노예계약이라는 것입니다. 하이브는 노예계약이라 볼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계약상 지분 5%도 11월부터 팔 수 있고, 이러면 경업금지도 2026년 11월에 풀린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민 대표가 시장 가격과 상관없이 정해진 가격에 지분을 되팔 권리인 풋백옵션이 있어 가격을 과하게 높여달라고 요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3. 대표 자격 없음 vs 뉴진스 차별
하이브는 민 대표가 어도어의 대표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민 대표가 무속인에게 경영에 대한 조언을 듣고, 직원의 횡령을 묵인했으며, 뉴진스와 직원들에 대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것입니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무속인은 그저 지인일 뿐이고, 횡령 의혹이 불거진 사건도 업계의 관행이라는 것입니다. 하이브가 뉴진스를 차별해 왔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점점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어서 논란이기도 합니다.
재판부는 어도어의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31일 전까지 판결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법원이 하이브의 손을 들어주면 하이브는 주총을 열어 민 대표를 해임할 수 있어서, 법원의 결정을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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