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유전자 연구 - 유전적 영향과 채식의 용이함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채식을 시작하고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사람들은 유전자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PLOS ONE 저널에서 발표된 연구는 채식주의자와 육식주의자 간의 유전적 차이를 조사하였습니다.

1. 채식의 어려움과 유전자 연구

노스웨스턴 대학교 병리학 명예 교수인 나빌 야신은 이 연구 결과가 채식이 단순히 의지력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유전적 요인은 채식의 적합성과 어려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채식을 고수하지 못한다고 해서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2. 연구 내용과 결과

이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와 의료 및 라이프스타일 데이터를 활용하여 약 5,300명의 채식주의자와 329,000명의 육식주의자를 비교 분석하였습니다. 세 가지 유전자와 채식 선호도의 관련성을 확인하고, 뇌 기능과 지질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채식과 관련된 31개의 다른 유전자도 발견되었으며, 일부는 지질 대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3. 유전자와 채식의 연관성

야신은 이 연구는 특정 유전자가 채식을 선호하게 만든다는 주장이 아니라, 채식을 고수하는 능력이 신체의 지방 처리 및 뇌 기능에 연결될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4. 식단과 유전자 연구의 중요성

식단 선호도와 유전자 간의 관련성은 이례적이지 않으며, 고수에 대한 유전적 연관성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수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특정 유전자 버전을 가지고 있어 고수를 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5. 식습관의 복잡성과 주변 환경

암스테르담 대학 메디컬 센터의 행동 유전학자 웨셀다이크는 인간의 식습관은 유전적인 영향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며, 종교, 도덕, 건강 및 문화적 신념, 양육 환경 및 주변 환경이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환경은 유전적 영향을 균형 있게 조절할 수 있으며 채식 역시 그 예외는 아닙니다.

6. 연구의 한계와 다양성

야신은 이 연구에 백인만을 포함했으며, 다양한 인종 간의 유전자 차이를 고려하기 위해 다른 인종은 제외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연구 결과의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다른 인종에서의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인간 게놈의 일부분만을 조사했기 때문에 채식과 관련된 유전자가 더 많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나빌 야신은 현재 즉각적인 추가 연구 계획은 없지만, 향후 더 많은 연구가 완료된 후 전문가들이 DNA를 기반으로 개인의 적합한 식단을 판단할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올 것으로 상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되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이 식단은 당신에게 적합하다' 또는 '이 식단은 당신에게 적합하지 않다'라고 개인에게 맞춤형 식단을 제안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